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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TOP100 대회 본선 참가 후기

4 min 687 words
가자마자 받는 명찰과 안내
# AITOP100 대회 참가 후기

서론

AITOP100은 최근 AI 대회 중에서 가장 ‘AI 잘하는 사람 찾기’에 적합한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데이터를 읽고 적합한 지 판단 -> 처리 -> 결과물 검증 루프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런 문제를 난도 있고 실제 세상에서 있을 법한, 필요할 일들로 풀어낸 게 느껴졌습니다.

참가자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문제 정말 재밌다”, “문제 낸 사람 진짜 천재다” 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본상은 아니지만 특정 문제에서의 1등으로 특별상(실력발휘상)을 받았습니다!

실력 발휘상

인사이트

저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게 참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실수에서 얻은 인사이트 입니다.
아마 대회라는 특정에서 급하게 푸느라 판단이 부족했다고도 생각하지만,

짧게 설명하면 오목 자료를 처리하고 내 수를 둬서 이기는 게 목표(져도 점수는 있음)인 문제에서, AI의 접근은 룰 베이스(코드로 규칙을 정해서 수를 두는 방식)으로 구현을 했는데, 이를 인지하지 않고 “잘 못하니까 Gemini 3.0 써, GPT 5.1 써” 라고 시켰더니 문제에 기재되진 않았지만 다음 착수(요청)가 늦어지면서 실패하는 문제를 겪고, 해당 문제를 겪느라 결과를 못 봐서 결과를 본 후에 다시 모델을 바꾸는 등 문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제는 LLM이 판단한 것 처럼 룰 베이스로 구현하는 편이 더 좋았고, 승률을 100%로 만들 수 있었지만 지시를 잘못한 탓에 0점을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문제들은 모두 꽤나 잘 풀었다고 생각했기에, 해당 문제를 못 푼 것이 너무 아쉽네요.

다만, 얻은 인사이트로 ‘AI를 사용하더라도 내가 그 상황에 대한 인지가 확실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대회였고 급박했다 라는 변명이 결과물을 바꿔주진 않으니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해당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합니다.

룰 베이스 코드도 5전 중 1승은 승리하는 상태였기에, 만약 대회 중 이 점을 알았다면 다시 룰 베이스로 돌아오는 등의 시도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결국 4번인 해당 문제를 끝나기 2초 전에 제출했던 기록이 남아있네요.

제출 결과

사용한 도구

이번 대회에서 저는 Codex CLI, Antigravity, AI Studio 등을 주요하게 사용했습니다.

저는 시작 전에 Codex CLIWarp 터미널에서 10개의 탭 각각에 실행해두었고, AI Studio 또한 4개의 탭을 한 뷰로 묶어서 3세트(총 12개 윈도우)로 준비하여 병렬로 문제를 대응할 준비 했습니다.

Codex는 기존부터 신뢰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 Claude Code로 시도하지 않았지만, Claude Code의 편의성이나 백그라운드 태스크 UX 등의 이점으로 대회에 도움이 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Antigravity는 사용량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Codex CLI 작업 후, 검증에 대한 부분을 맡겼습니다.(Gemini 3.0 pro를 사용할 수 있기에)

모델의 경우엔 Gemini 3 pro, GPT 5.1, Upstage Document Parse, OpenAI Whisper를 사용했습니다.

앞의 두 모델은 유명하고 잘 아시겠지만, 최근 지인이 알려준 Upstage OCR, Document parse가 성능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용해보니 성능이 좋은 게 확실히 느껴졌고, 해당 모델 덕분에 더 잘 풀 수 있던 문제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ai studio 4분할

얻은 것

위에서 적은 인사이트 뿐 아니라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그 외에도 많은 걸 받은 대회였습니다.

1. 사람

문제를 풀고 시상식까지 약 2시간의 시간동안 정해진 자리에서 식사를 했는데, 같은 어려움을 겪고 나서 대화를 시작하니 대화가 아주 즐거웠고, 같은 관심사의 사람들이 모인 느낌이라 더 즐거웠습니다. 같이 앉았던 분들로 부터 새롭게 알게 된 점, 배운점도 많아서 참 즐거웠습니다.

2. 인사이트

위에서 적은 인사이트를 포함하여 앞으로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어떤 방식으로 실제 세계에 AI를 도입할 지에 대해 생각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 상품

사실 본선 진출자 AI 도구 지원금 50만원 만으로도 참 감사했습니다.
와서 보니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래 리스트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대회 처음 나와본 저와 함께 식사하시던 분들은 “원래 대회에서 밥도 주냐” 라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납니다.

  • 실력발휘상 플립 7
  • 본선 진출자 AI 도구 지원금 50만원
  • 본선 참가자 혜택
    • ChatGPT Plus 3개월 + API $100
    • Cursor 크레딧 50달러
    • Genspark 크레딧
  • 바람막이
  • 뽀모도로 타이머
  • 맛있는 점심과 저녁
  • 카카오 달력 및 인형
저녁

결론

우선 이렇게 재밌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준비해주신 주최 측과 후원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심하게 참여자 분들을 케어하는 모습이 보였고, 알러지에 대해 계속 숙지하고 있고 다르게 제공해주신다는 점을 말씀해주시는 부분을 포함하여 처음 겪는 대우를 받은 느낌이 듭니다.

또한, 문제의 퀄리티와 같은 관심사와 강점을 가진 사람들을 모은다는 것이 둘 모두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좋은 경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발전하고 증진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함께 참여하셨던 동료분들, 주최 측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영상
(열심히 문제를 푸는 모습을 바로 영상으로 만들어 주셔서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습니다.)